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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문화 확산에 '키오스크' 특허출원 증가세"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2 12:00

수정 2022.05.22 12:00

무인단말기 관련 특허출원 최근 10년간 연평균 16% 증가
무인단말기(키오스크) 연도별 특허출원동향(2000~2021년)
무인단말기(키오스크) 연도별 특허출원동향(2000~2021년)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무인화 기술도입이 늘어나면서 '키오스크(Kiosk)'라 불리는 무인단말기 특허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무인단말기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최근 10년(2012~2021)동안 연평균 1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최근 5년간 연도별로는 2017년 52건, 2018년 111건, 2019년 169건, 2020년 228건, 2021년 176건이 출원됐다.

무인단말기에 도입된 최신 기술별 출원동향(2000~2021년)을 보면, 모바일 장치와의 정보 송수신을 통해 결제를 진행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출원이 2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용자의 얼굴이나 음성을 인식하거나 물품의 재고관리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 66건, 사용자 신원을 지문, 홍채 등 생채정보를 이용해 식별하는 인증기술 56건 등이다.

출원인별 출원비중을 보면 중소기업이 54%로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으며, 개인 26%, 대기업 10%, 대학 4%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중소기업 가운데는 소기업이 52%, 벤처기업이 34%로 혁신기업들의 특허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다출원인 순위를 보면 △비즈모델라인 26건 △효성TNS 17건 △삼성전자 14건 △하나시스 11건 △아이피오닷넷 11건 등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출원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무인단말기 시장은 올해 280억 달러 규모가 될 것 예상되며 10년 뒤인 오는 2032년까지 79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무인단말기 시장은 현재 슈퍼마켓, 식당, 편의점 등 소매점포의 시장점유율이 5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박재우 특허청 제어기계심사과 심사관은 “대기업이 키오스크 시장에 진출하면서 주요 기술개발 및 특허 확보를 위한 경쟁은 한층 더 격화될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키오스크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강한 지식재산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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