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올해는 실질적인 중대재해를 감축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현장의 노동자가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보라매공원 내 산업재해희생자위령탑을 찾아 참배하고, 산재예방 지원을 위한 현장 행보에 돌입했다.
산업재해희생자위령탑은 경제개발 과정에서 산업재해로 귀중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00년 12월 노·사·정이 함께 건립했다.
이 장관은 근로복지공단 및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 기관장들과 함께 위령탑 앞에서 헌화, 분향했다.
이 장관은 "그동안 다양한 산재예방 정책 추진과 제도 정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노동현장에는 안전문화가 정착되지 못했다"며 "여전히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노동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올해를 중대재해 감축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노·사·정이 함께 실천적인 노력을 기반으로 가시적인 중대재해 감축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기업이 현장에서 안전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한다면, 정부도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어려운 기업에게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며 "임기 중 중대재해를 감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경기도 안산 소재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신영을 방문해, 산재예방 지원사업 시행 상황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산업재해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재정지원, 컨설팅과 기술지도 등을 서로 연계하면서 지속해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