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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불면증, 면역력 떨어뜨리고 탈모까지?

장은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30 14:59

수정 2022.06.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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꿉꿉한 날씨 이어져 불면증 생길 수 있어, 입면 장애와 수면 유지 장애 모두 삶의 질 떨어뜨리고 면역력 약화해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거나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 생기는 불면증. 장마철에는 급격하게 습해진 날씨 탓에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Photo by Kate Stone Matheson on Unsplash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거나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 생기는 불면증. 장마철에는 급격하게 습해진 날씨 탓에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Photo by Kate Stone Matheson on Unsplash

[파이낸셜뉴스] 동남아를 연상케 하는 습도와 온도는 기본, 주기적으로 쏟아지는 물 폭탄 같은 비까지. 이 계절에는 후텁지근한 날씨 탓에 불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불면증에 오래 노출되면 면역력이 약해져 계절성 질환이나 전염병으로부터 취약해집니다. 만성 피로나 탈모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불면증 생기면 만성 피로 기본, 면역력 떨어지고 탈모까지

불면증은 다양하게 나눕니다.
잠에 드는 것이 어려운 '입면 장애’, 잠에서 자주 깨는 ‘수면 유지 장애’가 있습니다. 입면 장애와 수면 유지 장애 모두 휴식을 방해해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불면증은 급격하게 환경이 변화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주로 생깁니다. 각성제나 스테로이드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을 복용할 경우 부작용으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습도와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환경 변화, 환경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불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깨어있을 때와 잘 때 각각 다른 신경을 활성화합니다. 깨어있을 때는 만일에 있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몸을 각성합니다.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동공을 확장하며 기관지를 넓힙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를 소비하죠.

반면 잘 때는 동공을 수축하고 심장이 천천히 뛰도록 조절합니다. 소화액을 분비해 섭취한 음식을 소화합니다. 영양을 저장해 에너지를 비축합니다.

불면증이 생길 경우 에너지를 비축하지 못합니다. 에너지가 부족해 만성 피로에 시달리거나 무기력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손톱과 발톱이 부러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쉽게 빠져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무기력한 기분 들어도 낮잠 삼가야, 침실은 어둡게 유지하고 잘 때만 사용

1개월 이상 잠에 드는 데 어렵다고 느끼거나 잠에서 자주 깨어나는 등 잠을 깊게 자지 못한다면 불면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수면의 질을 올리는 ‘수면 위생’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장마철에는 침실 온도를 적당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은 어두운 환경에서 분비됩니다. 또한 이어지는 장마에 무기력한 기분이 들지라도 자는 시간 외에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침실은 오직 숙면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자기 전 와인 등 술을 마시면 심신을 이완해 잠에 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술을 마신 후에는 잠에서 깼을 때 다시 잠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카페인도 각성 효과를 내니 평소 카페인의 영향을 덜 받는 체질이라고 생각이 되더라도 카페인을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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