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유망기업 밀착 지원"…중기부-삼성전자 '혁신 팹리스' 5개사 선정

뉴스1

입력 2022.07.27 10:00

수정 2022.07.27 10:00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경기도 분당 퀄리타스반도체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2.6.16/뉴스1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경기도 분당 퀄리타스반도체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2.6.16/뉴스1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뉴스1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27일 팁스타운에서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유망 설계전문기업(팹리스)을 선정하는 '팹리스 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

팹리스 챌린지 대회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 팹리스 챌린지 선정기업 5개사 대표 및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팹리스는 칩(Chip) 생산은 파운드리에 위탁하고 설계만 집중하는 기업을 말한다.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반도체 칩의 설계와 생산이 분업화돼 있다.


팹리스 챌린지 대회는 중기부와 삼성전자가 협력해 파운드리 공급난으로 시제품 제작(MPW 공정)과 신제품 검증 기회를 갖기 어려운 유망 팹리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MPW(Multi-Project Wafer)는 웨이퍼 한 장에 다수의 프로젝트 칩 설계물을 올려 시제품이나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 개발 방식이다.

이번 대회는 윤석열 정부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약속(2022년 5월·중기인대회)을 이행하는 첫 행사로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 단체장, 대기업 총수와 함께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공정과 상생을 통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중기부는 한 달 간 전문가의 단계별 평가를 거쳐 최종 5개(딥엑스·지앨에스·스카이칩스·세미브레인·라온텍 등) 혁신 팹리스를 선정했다.

선정 기업에는 Δ삼성전자 파운드리 시제품 제작 공정 우선 제공 Δ기업당 1억원 이내 소요비용 지원(바우처 형태) Δ중기부 내년도 BIG3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사업 참여기업 선정시 우선 선발 등을 연계 지원한다.

중기부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해 팹리스 현장의 3대 애로인 Δ자금 Δ인력Δ상생 측면에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해 왔다.

중기부는 초기사업화 자금과 R&D, 융자·보증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막대한 초기자금이 필요한 팹리스의 특성을 고려해 운전자금 지원한도를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했다.


올해 초엔 국내 모든 파운드리(삼성전자·SK하이닉스·DB하이텍·키파운드리 등 4개사) 팹리스가 참여하는 '팹리스-파운드리 상생협의회'를 발족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상생은 단순히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도와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해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팹리스 챌린지 대회를 통해 삼성전자는 예비 유니콘 팹리스를 선점하고 팹리스는 신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기회를 가져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의미의 상생 사례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사장은 "국내 팹리스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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