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대체불가능 토큰(NFT)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는 기업들이 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NFT를 도입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더 나아가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 팬들이 희소가치 있는 콘텐츠를 보유하도록 해주는 'F2E(Fan to Earn)' 사업이 엔터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엔터사인 하이브가 'F2E'의 선구자로 부상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음악 콘텐츠 플랫폼인 메타비트 등이 F2E 사업을 내세우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해부터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에 NFT를 더해 '돈 버는 팬덤 경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세웠다. 자체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이를 유통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KB증권은 하이브를 F2E 생태계의 선구자로 보고, "아티스트 IP와 NFT, 마켓플레이스 생태계를 결합해 팬들에게 덕질을 통해 돈을 벌 기회를 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음악 콘텐츠 플랫폼 기업인 메타버트가 F2E 생태계를 내세우고 있다. 메타비트는 케이팝 팬덤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이 담긴 NFT를 통해 F2E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패노먼스(Fan+Performance) 인덱스를 개발, 팬 활동에 대한 정량 및 정성적 지표를 추출한다.
이를 통해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동시에 희소성 있는 콘텐츠를 보유하게 된다. NFT 종류 또한 음원,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걸쳐 구현될 예정이다.
메타비트 관계자는 “NFT는 희소가치와 소유가치를 모두 충족한다”며 F2E 생태계를 구축하는 배경을 밝혔다.
또 "NFT는 앞으로 온·오프라인 시장을 연결하고 팬들의 베네핏을 한층 더 강화해줄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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