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신용평가 솔루션社
SME 비금융 데이터 수집 분석해 신용 평가
SME 비금융 데이터 수집 분석해 신용 평가

[파이낸셜뉴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핀테크(금융+기술) 펀드 투자처로 대안 신용평가 솔루션 공급사를 택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결성한 300억원 규모의 '스마일게이트핀테크1호투자조합'이 첫 투자처로 '코넥시오에이치'를 낙점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넥시오에이치는 전자상거래 소상공인의 비금융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신용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 기관의 중금리 금융 상품과 연계해주는 대안 신용 평가 솔루션 제공사다.
코넥시오에이치는 사업자의 재무적 정보 외 다양한 온라인 활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가치를 산출하는 데이터 가공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기초 재무 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상공인들이 기존 기업 평가 방식으로는 사업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했다.
2020년 3월 창업한 코넥시오에이치는 서비스 영역을 소상공인과 금융기관 등 두 분야로 나눴다. 소상공인에게는 효과적인 매출 관리를 돕고 시장 인사이트를 분석하는 업무 툴 '매모판'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기관에는 대안 신용평가 솔루션을 제공하고, 소상공인 대출 연계를 지원한다.
코넥시오에이치의 이경호 대표는 네이버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을 역임, 금융보안, 머신러닝(ML) 분야에서 자문 및 연구 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코넥시오에이치는 지난해 금융위원회 주관 혁신금융발굴 시범사업 'D-테스트베드'에서 최우수상인 위원장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주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공급사업을 시작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남훈곤 수석팀장은 "나날이 늘어나는 전자상거래 사업체를 잘 이해하고 신용을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 모델은 금융 시장에서도 수요가 매우 큰 영역이다"며 "전통 금융 서비스를 혁신하는 새로운 기술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금융 헤택을 누리게 돕는다고 판단해 핀테크 펀드로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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