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리자 원전, 또 다시 전력 공급 중단
4일 만에 2번째 중단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외부 전력 공급이 또 다시 중단됐다.
12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 전력 공급이 지난 8일 이후 4일 만에 재차 끊겼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에 상주 중인 감시단이 원전에 대한 전력 공급 중단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포리자 원전은 비상용 디젤 발전기로 필요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원전은 원자로와 사용 후 연료를 냉각할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원자로 과열로 핵연료봉 다발이 녹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해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선 포격 이후 자포리자 원전은 가동을 멈춘 상태로 비상 발전 시스템에 의존해 최소한의 안전 기능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또 다시 공급 차질이 빚어진 셈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에 전력 공급 중단이 반복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원전 안전과 보안을 위한 안전 구역 설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원전 운영사인 우크라이나 에네르고아톰은 발전소에 디젤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차량 진입을 러시아가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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