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제품 출시 전 고객 목소리 듣는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8 10:08

수정 2022.12.18 10:56

LG전자가 운영하는 금성오락실 시즌3에서 고객들이 엘뷰어스의 아이디어로 완성도를 높인 'LG 올레드 플렉스(FLEX)'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LG전자가 운영하는 금성오락실 시즌3에서 고객들이 엘뷰어스의 아이디어로 완성도를 높인 'LG 올레드 플렉스(FLEX)'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제품 출시 전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다.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을 위한 취지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발과 개선 활동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 고객품질연구소에서 제품품질평가단 '엘뷰어스' 우수활동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 3회가 열린 이번 시상식은 수상자 5명을 포함해 LG전자 지승현 고객품질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제품 출시 전 개발단계에서 다양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세분화된 고객 니즈를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2020년부터 엘뷰어스를 운영해오고 있다. 엘뷰어스는 LG전자와 리뷰어의 합성어로, LG전자 제품을 리뷰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평가단이 참석하고 있고, 지난해 약 1000명에서 올해 1500여명으로 확대됐다.

엘뷰어스는 LG전자 제품을 체험한 뒤 평가하거나 집에서 직접 사용해본 뒤 온라인 설문을 통해 느낀 점과 개선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사전 파악해 제품 개발과 개선 활동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대표적 활동 사항으로는 자동세제함이 적용된 LG트롬 세탁기가 꼽힌다. 엘뷰어스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세제함 청소가 필요한데, 일체형이다보니 청소가 어렵다"며 "뚜껑식으로 세제함이 분리되면 편할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LG전자는 이를 반영해 세제함의 청소 편의성을 높였다.

LG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42형 게이밍 올레드 TV도 고객이 이동 설치하기 위해 화면부를 들면 TV 스탠드와 고정되지 않아 불편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며 "이를 제품 출시 전에 전에 반영해 제품 화면부와 TV 스탠드가 이동시 고정되도록 설계를 보강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엘뷰어스 외에도 국내 공식 홈페이지, 콜센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고객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LG전자 김종필 품질경영센터장(전무)은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세분화된 니즈를 제품에 적극 반영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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