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국서 한국 입국할 때 전원 코로나 검사한다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9 06:11

수정 2022.12.29 07:00

중국발 입국자 경계. 연합뉴스
중국발 입국자 경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국경 봉쇄 해제로 중국발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일본, 인도, 이탈리아, 방글라데시 등 세계 각국이 이들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도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전원에게 코로나 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를 상대로 코로나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할 방침이다. 더불어 이들에게 입국 48시간 전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도 요구할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 간 항공편 편수를 축소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29일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중국 대상 추가 방역 조치를 논의한 뒤 30일 최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규제를 도입했거나 검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일본·인도·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이탈리아·대만·필리핀 등이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 보건당국 관계자는 "다음 달 5일부터 중국,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2세 이상의 모든 항공 승객은 항공편 탑승 48시간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며 항공편 탑승 시 음성 검사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27일 일본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중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전원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거나 7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경우 일본 입국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일본은 중국발 항공기에 대한 규제 강화에도 나섰다. 오는 30일부터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도쿄, 하네다, 오사카, 나고야 등 4개 지역의 국제공항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발 항공기의 목적지를 제한해 중국 여행객들에 대한 관리를 수월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말레이시아는 중국발 여행객을 상대로 한 감염 추적과 감시 조치 강화 등 방역 수위를 높였다. 방글라데시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


다만, 이런 규제에도 여행과 가족·친지들과의 재회에 목마른 중국인들은 중국 당국의 여행 규제 해제에 기쁨과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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