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물가·고금리 속 광주시 휴직 공무원들 속속 복직

뉴시스

기사내용 요약
이달 중 56명 복직…지난 한 해 복직 총원 절반 수준
"악화일로 경제 상황이 복직 유인"…인사에도 영향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전경.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전경.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다양한 이유로 휴직했던 공무원들이 고물가와 고금리 기조 속 이른 복직을 선택하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육아·질병·가사·자기계발휴직·유학 등 여러 이유로 매년 100명 안팎의 소속 공무원이 휴직하고 있다. 휴직 기간과 휴직 중 급여는 형태 별로 다양하다. 복직 시점은 본인이 결정할 수 있다.

휴직을 마치고 이달 중 복직을 선택한 소속 공무원은 총 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해 복직 총원의 절반 가까이에 이르는 수치다. 지난해 127명, 2021년에는 102명, 2020년에는 95명이 복직했다.

일선 자치구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북구의 경우 지난해 1월 인사 시점 26명이었던 복직 인원이 올해는 39명으로 늘었다.

올 초 복직 인원이 유독 많은 것은 경기침체 속 가파른 물가 상승과 높은 금리에 따른 경제적 부담 등 사회 전반적 경제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계 여유자금이 1년 전보다 7조원 가량 줄면서 5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다. 고물가, 고금리에 속에서 가계 소비가 늘어나고, 대출 이자 부담까지 겹친 영향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계 여유자금이 1년 전보다 7조원 가량 줄면서 5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다. 고물가, 고금리에 속에서 가계 소비가 늘어나고, 대출 이자 부담까지 겹친 영향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가정사로 휴직 중인 공무원 A(46)씨는 "아파트 대출이자가 무섭게 느껴질 정도로 올랐다. 한 달 생활비 역시 마찬가지"라며 "혼자서 가정 경제를 책임져야 할 상황이다. 내년 1월 복직 계획을 접고, 오는 7월 복직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복직 인원은 조직 내 인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광주시의 경우 이번 달 정기인사 중 7급 승진 인원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었다. 휴직했던 7급 공무원 17명이 한꺼번에 복직했기 때문이다. 반면 모 자치구는 복직 인원이 늘면서 일부 실과의 결원 문제를 해소했다.

시·구 인사 담당 관계자들은 "코로나19가 휴직에 영향을 미쳤다면, 이제는 악화일로의 경제 상황이 복직을 유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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