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펫 라이프

1180만원 구찌 소파·100만원 루이비통 목줄…'명품'으로 두른 댕냥이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1 09:00

수정 2023.02.11 09:00



펜디에서 판매하는 반려견 코트. 펜디 홈페이지 캡쳐
펜디에서 판매하는 반려견 코트. 펜디 홈페이지 캡쳐

[파이낸셜뉴스] 전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명품업계도 반려동물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국내 반려인구만 1500만명에 달하며 동물을 자식처럼 키우는 '펫 휴머나이제이션' 추세가 이어지면서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관련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명품업계, 반려동물시장 잇딴 진출

11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 루이비통, 구찌, 펜디, 프라다 등 내로라하는 명품브랜드들은 물론 빠르게 고객층을 넓힌 국내 패션브랜드 우영미까지 반려동물 관련 용품들을 출시했다. 반려동물과 외출시에 쓰이는 목줄과 리드줄, 이동가방부터 액세서리, 의류와 식기까지 수십만원부터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들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다.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프라다 등은 이미 펫시장에 진출해 반려동물 보호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루이비통의 목줄과 리드줄은 54만원에 리드줄은 60만원이 넘으며 반려동물의 이동가방인 캐리어의 경우 436만원으로 고가다. 에르메스는 반려견 목걸이를 80~100만원에, 목줄은 10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으며 캐리어는 359만원에 선보였다. 프라다도 지난 2021년에 반려견용 우비와 함께 백팩 모양의 하네스(가슴줄)을 출시했다.

수십만~수백만원대 패션·용품 출시

펜디도 같은해에 펜디의 갈색 ‘F로고’가 가득 프린트된 코트를, 고가패딩으로 유명한 몽클레르도 2018년 반려견용 패딩을고가에 판매중이다.

그 중 젊은 층으로부터 가장 인기가 많은 명품 브랜드 중 하나인 구찌는 지난해 ‘구찌 펫 컬렉션’을 통해 펫 시장에 뛰어들었다. 구찌 펫 컬렉션은 구찌 시그니처 로고가 프린트된 반려동물 목걸이와 리드 줄, 반려동물용 의류인 코트와 티셔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목걸이 가격은 40만 원대, 리드줄 가격은 50만 원대다. 스웨터는 67만원, 펫코트는 13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구찌의 라두라 펫 배드는 1180만원으로 사람이 사용하는 침대보다 고가이며 식기매트 47만원, 식기는 개당 93만원이다.
명품 액세서리 브랜드인 티파니앤코도 시그니처 컬러인 민트색을 이용해 펫 컬렉션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생로랑은 대리석 식기를는 개당 5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 명품 패션브랜드인 우영미도 최근 반려견을 위한 목줄과 리드줄을 출시해 화제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펫휴머나이제이션과 명품에 대한 수요, SNS가 맞물리면서 명품 브랜드들이 출시한 반려동물 상품들이 꾸준히 인기가 있다"라며 "반려견과 함께 출입할 수 있는 카페나 음식점도 점차 늘면서 반려동견이 입고 착용하는 의류나 용품들이 점점 다양화·고급화되는 추세이다"라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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