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저상 정차가능한 EMU-320 열차 도입 우선
이상일 “용인역 고속도로, GTX 역사 연결된 복합환승시설로 조성”
![[용인=뉴시스] GTX 용인역 조감도](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2/16/202302161714566144_l.jpg)
[용인=뉴시스]신정훈 기자 = 경기 용인시는 수서평택고속선(SRT)의 운영사인 (주)SR이 고·저상 승강장에 동시 정차할 수 있는 열차를 도입하면 GTX용인역에 수서고속철(SRT) 정차도 가능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GTX 용인역에 SRT 정차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타당성 조사 결과에서 고·저상 홈에 동시에 설 수 있는 열차를 ㈜SR이 도입 운영한다는 전제 조건이 충족될 경우 비용대비편익(B/C)이 2.06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국토부와 관계기관에 알려 SRT 용인 정차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SRT 수지·분당역(오리·동천역) 신설 계획의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한 성남시와 용인시의 공동 용역 결과에서는 B/C 0.16으로, 경제성과 기술성 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용인시는 성남·용인의 공동용역과 별도로 고속철도 SRT의 용인 정차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GTX 용인역에 SRT가 정차하려면 고상과 저상 승강장에 동시 정차가 가능한 EMU-320 열차가 도입돼 운행하는 것이 필수적이고, 이 조건이 갖춰지면 B/C가 1이 넘는 2.06으로 분석돼 추진해 볼 만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GTX는 지상보다 높은 곳에 승강장이 있는 반면 SRT는 저상 승강장에 서기 때문에 동시 정차가 가능한 열차가 필요한 것이다.
㈜SR은 오는 2027년 새로운 열차를 도입해서 운영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SR이 고상과 저상 승강장 둘 다 정차할 수 있는 열차를 들여온다면 SRT가 GTX 용인역에 설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된다.
또 GTX 용인역에 승강장 길이도 당초 설계된 165m에서 201m로 연장돼야 한다.
이는 기존 승강장에 고상·저상 홈 동시 정차가 가능한 EMU-320(199m)이 원활하게 정차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다.
이상일 시장은 “GTX 용인역은 시민들이 어디서든 편리하게 버스와 철도, 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와 GTX 역사가 연결된 복합환승시설로 조성된다”며 “GTX와 SRT는 수서~동탄간 선로를 공유하기 때문에 용역 결과에 따른 전제 조건을 충족하고 SRT의 GTX 용인역 정차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면 교통수단의 효율성과 시민의 교통편의가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s5654@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