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창릉천, 멱감고 발 담그는 명품 하천으로 복원된다
역사·문화·자연 흐르는 ‘창릉천’… 3,200억 규모 통합하천사업 선정
오수로 몸살 앓던 ‘대장천’… ‘생태 하천·습지’로 살아나
[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북한산 상장봉 아래 계곡부터 종착점인 행주동까지 온전히 고양을 흐르는 하천인 '창릉천'이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25일 시에 따르면 창릉천은 지난해 말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더불어 대장천은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겹경사가 잇따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선정은 민선8기 공약과 맞닿아 시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성과"라며 "창릉천을 도심 속 ‘We 스마트 통합하천’으로 만들고,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서 하천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창릉천은 지난해 12월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3200억 규모의 대대적인 정비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비용은 전체 사업비 중 85%(국비 50%, 도비 35%)를 지원받게 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부터 통합하천사업 공모에 뛰어들었다. 경기도의 1차 관문에서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강력하게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혀왔다.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하고, 시·도의원, 지역 국회의원 등 모두가 전방위적 지원 활동을 펼친 끝에 환경부의 2차 심사를 통과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의 60% 이상은 재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또한 창릉천의 전 구간을 수변공원화하고, 워터프론트, 꿈놀이마당, 역사학습관 등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부터 8년간 진행된 대장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사업비 약 210억 원(국비 140억, 지방비 70억)을 들여 추진했다. 하천의 자연정화 기능을 회복하고 생태습지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하수관과 하천 주변 환경을 정비하면서 수질이 크게 향상됐다. 사업 시행 전 대장천의 수질은 물이 오염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수치가 3.47ppm으로 나타났다. 시는 3ppm을 목표로 수질정화사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목표치를 넘어선 수준 2.94ppm에 도달했다.
수질 개선에 따라 대장천 식물 종류는 187종에서 253종으로, 포유류는 5종에서 7종으로 늘어났다. 양서·파충류, 육상 곤충류도 출현종 증가 추세를 보이며 생물 다양성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올해 고양하천네트워크는 단체 사례 발표회를 개최해 우수 사례를 확산하고, 하천 관련 정보를 공유해 단체 간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SNS 플랫폼을 활용해 시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시는 수질 개선과 악취 제거에 효과가 있는 EM 배양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활용법 교육과 EM 사용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한 지하수 보조 측정망을 운영해 체계적으로 지하수를 관리한다. 수질 오염원 배출시설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장 오염 행위에 대한 신고 보상금을 운영하는 등 맑고 깨끗한 생태하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노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