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한밤중 도봉산에 불 지른 40대 여성 '현행범' 체포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2 15:52

수정 2023.03.12 15:52

도봉산 방화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도봉산 방화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한밤중 서울 도봉산에 불을 지른 40대 여성이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16분쯤 도봉산 내자사 인근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당시 산불 현장 근처에서 라이터를 소지한 채 배회하던 용의자 A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도봉산 통행로 CCTV를 확인한 결과 불이 난 시각 현장에 접근할 만한 사람이 A씨뿐이었고, 그의 옷자락이 그을린 점을 토대로 A씨를 방화 용의자로 특정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23대, 소방 등 인력 172명을 동원해 오전 1시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이번 화재로 도봉산 일대 임야 약 200㎡가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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