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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인구이동 1달만에 또 감소...부동산 거래 감소 직격탄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4 12:00

수정 2023.05.24 12:00

통계청 '4월 국내인구이동' 발표
전년동월대비 5.6%↓...1달만에 감소전환
꾸준히 영향 끼친 고령화에 전월세 감소 영향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에 이사업체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3.3.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에 이사업체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3.3.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년3개월만에 지난 3월 증가세로 전환했던 인구이동이 1달만에 또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 2월 전월대비 27.1% 늘어나며 3월 인구이동을 견인했던 전˙월세 거래량이 3월 들어 3.3% 줄어들며 인구이동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통계청의 ‘2023년 4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했다.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2021년 1월 감소 전환한 이후 인구 고령화와 부동산 거래량 감소 등으로 올해 2월까지 25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가다 3월 전˙월세 수요가 늘어나며 깜짝 반등했다.
증가세는 1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하며 4월 이동인구은 동월 기준 1973년 44만6000명 이후 5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그간 감소세를 이끌었던 이동이 많은 젊은층의 인구가 줄고, 이동이 적은 고령층 많은 인구 늘어나는 인구구조적인 영향에 더해 3월에 늘어난 수요가 지난달에 다시 줄어들며 인구이동을 다시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인구이동 /사진=통계청
최근 3년간 인구이동 /사진=통계청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5.5%, 시도간 이동자는 34.5%를 차지했다. 전년동월대비 시도내 이동자는 5.8% 감소하고 시도간 이동자는 5.2% 모두 감소했다.
인구 백 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0.8%로, 마찬가지로 전년동월대비 0.6%p 감소한 수준이었다.

4월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3960명), 인천(2038명), 충남(1277명) 등 9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일어났다.
서울(-3365명), 부산(-1392명), 경남(-996명) 등 8개 시도는 반대로 순유출을 보였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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