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용장관, 베트남에 노동허가서 애로사항 개선 요청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2 09:30

수정 2023.06.22 09:30

베트남 "노동허가서, 양측에 좋은 결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파이낸셜뉴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다오 응옥 중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고용노동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한국의 고용허가제 관련 협력,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근로자들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노동허가서 발급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하기 위해 베트남을 찾았다.

이 장관은 "한국의 고용허가제가 시행된 이래 베트남은 지금까지 13만7000명의 가장 많은 인력을 한국으로 송출한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앞으로도 많은 베트남 근로자가 한국을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E-9 비자(비전문 외국인력)로 입국한 3만2000여명의 베트남 인력이 제조업, 농축산업, 건설업, 어업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 장관은 "현재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근로자들에 대한 노동허가서 발급에 여러 애로사항이 있다"며 개선을 요청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한국의 '해외 취업 연수 사업'(K-Move) 수료생은 전문가 지위를 인정받아 베트남 정부의 노동허가서 발급이 가능했다.
하지만 2021년 베트남 노동법이 개정된 이후 전문가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베트남 내 근무 경력이 3년 이상이어야 한다.

중 장관은 "고용허가제의 중요성에 동감한다"며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많은 베트남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동허가서 발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곧 양측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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