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리지만 고금리 예적금 수요 여전
수협銀 어업인 전용 '청년도약계좌' 개발 중
은행권 특판 이용시 연 최대 11% 상품까지
수협銀 어업인 전용 '청년도약계좌' 개발 중
은행권 특판 이용시 연 최대 11% 상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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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청년을 위한 5000만원 목돈 만들기 상품인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수가 7영업일만에 76만명을 돌파하며 초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5년이라는 긴 만기와 납입 부담에도 불구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청년도약계좌 가입 대상이 만 19~34세 청년 중 총급여 7500만원 이하,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에 한정된다. 때문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금융소비자라면 다른 은행권 고금리 상품에 눈을 돌려 볼만하다는 조언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은 만 19~60세 어업 종사자를 위한 '청년도약계좌' 격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어업인 청년은 60세까진데 이들은 청년도약계좌 혜택을 누릴 수 없다"며 "어업인이나 수산 계열 종사자를 위해 청년도약계좌처럼 금리가 높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관련 부서에서 심도 있게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5년이 만기인 청년도약계좌와 다르게 이 상품의 만기는 1년으로, 금융위 인가를 받아 이르면 오는 8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판매 중인 은행권 특판 상품 중에서는 우리은행 '데일리 워킹 적금' 금리가 최고 11.0%로 높은 편이다. 기본금리는 연 1.0%인데 하루 만 보를 채우면 연 10.0%p의 우대금리를 더 받아갈 수 있다.
제주은행 'MZ플랜 적금'도 까다롭지 않은 조건으로 최고 연 6.1%의 이자를 받아갈 수 있는 상품이다. 24개월 만기 기준 기본금리 연 4.0%에 조건 충족에 따른 우대금리를 더해서다. 이 상품은 만 39세 이하 개인 고객만 1인 1계좌씩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도 예테크(예금+재테크)족 사이에서 인기다. 만 18~39세 고객이 월 30만원까지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본금리가 4.45%로 높은 편인 데다가 급여 이체, 신규 고객 등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1.3%p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하나은행 '하나 아이키움 적금'과 IBK기업은행의 'IBK부모급여우대적금' 등도 고려해볼만 하다. 각각 기본금리 2.0%, 2.5%에 최고 8.0%, 7.0% 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특히 '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자녀수 2명 이상인 경우 연 1.0%p, 3명 이상인 경우 연 2.0%p의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IBK부모급여우대적금'은 △부모급여·아동수당을 6개월 이상 입금 받는 경우(2.0%p)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1.0%p) 등 충족하기 어려운 조건이 더러 있지만 이를 제해도 4%대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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