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면 반박한 美하원 위원장...“中경제 어려워질수록 대만 침공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대중 강경파’이자 미국 하원에서 중국 관련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맞고 있는 마이크 갤러거 의원(공화·위스콘신)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침공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대만 침공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기 둔화로 인해 중국의 대만 침공이 힘들 것이다’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정면으로 반하는 주장이다.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인 갤러거 의원은 11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 대담에서 “시진핑은 (대만을 겨냥해) 전쟁을 준비하는 것 같다”며 “우리는 그 가능성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중국에 대해 강경 발언을 자주 해오며 ‘대중 강경파’로 잘 알려진 갤러거 의원은 중국이 역내 패권국이 되려고 하며 이는 필연적으로 시진핑 주석의 숙원인 대만 지배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주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베트남 하노이 기자회견에서 펼친 주장과 반대되는 내용의 주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회견에서 “최근 경기 둔화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것이 당분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중국이 추진했던 경제 발전 모델이 효과를 다했다. 중국은 심각한 경제 문제를 당분간 안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이같은 상황에서 나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시 주석이 해결할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갤러거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해당 주장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갤러거 의원은 “난 중국이 심각한 경제·인구학적 문제에 부닥치면서 시진핑이 더 큰 위험을 부담할 수 있게 되고, 더 예측이 어려워지며, 뭔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을 할 가능성도 (침공하지 않을 가능성과) 마찬가지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할 필요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승리 직후 병력을 대폭 줄여 준비 안 된 상태로 한국전쟁을 치르게 돼 3만6000여명의 미국인이 전사했다고 지적하면서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한국전쟁을 “기술적으로 우수한 미국에 대항해 전장에서 승리한 시기”로 여기고 있고, 중국에서 한국전쟁 격전지인 장진호 전투를 다룬 영화가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