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반갑다! 쉬운 우리말] ‘앙코르’는 우리말로 ‘재청’입니다

뉴스1

입력 2023.09.20 09:01

수정 2023.09.20 09:01

9월10일 서울 청와대 헬기장에서 열린 블루하우스 콘서트를 찾은 시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2023.09.10/뉴스1
9월10일 서울 청와대 헬기장에서 열린 블루하우스 콘서트를 찾은 시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2023.09.10/뉴스1


(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 앙코르 → 재청

앙코르(encore)란 연주회에서 청중의 갈채에 보답하여 연주자가 다시 동일 곡이나 다른 곡을 추가 연주하는 일, 또는 그것을 요청하는 일을 이릅니다. 앙코르는 프랑스어입니다. 흔히 프랑스어도 영어도 아닌 ‘앵콜’이라고 잘못 쓰이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앙코르의 순화어로 ‘재청’(再請)을 정해 놓았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사전에 협약된 곡이 다 끝나고도 서비스를 요청하는 것이라 좀 뻔뻔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상 앙코르가 가능한 여건이라면 어지간히 기분이 나쁘지 않은 이상은 해 주고, 관객도 어지간히 못 하지 않는 이상은 외쳐주는 것이 매너입니다.

클래식 연주회에서는 협주곡이 끝나거나 공연이 모두 끝난 이후에 협연자 또는 지휘자가 커튼콜을 받고서 합니다. 물론 앙코르를 할 것인지, 또 몇 번 할 것인지는 협연자 또는 지휘자의 재량에 달려 있습니다. 보통은 한 곡 정도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경우에 따라서 몇 곡을 하기도 합니다.

협연자의 앙코르는 보통 그 협연자의 악기를 위한 소품을 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휘자의 앙코르는 서곡이나 모음곡 중 일부를 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교향곡의 피날레 등을 발췌하여 연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중음악 콘서트에서도 흔히 하는데, 오랫동안 정착된 풍습이다 보니 딱히 앙코르를 외치는 일이 없이도 그냥 인사하고 1분쯤 들어가서 물이나 한모금 마시다가 나와서 원래 앙코르에서 하기로 계획해 놓았던 곡을 몇 개 공연하고 공연을 끝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공연을 끝내는 곡들이기 때문에 대체로 최대 인기곡이나 유명 떼창곡 등 관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곡들을 몇 개 남겨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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