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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월드 2023] "SKT, 텍스트·이미지·스피치 모두 인식하는 AI 만들겠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3 14:07

수정 2023.10.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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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SK텔레콤 Global/AI Tech사업부-대화 담당이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I월드 2023'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김지원 SK텔레콤 Global/AI Tech사업부-대화 담당이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I월드 2023'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텍스트 기반의 챗GPT 열풍이 일었다면 이건 시작 단계다. SKT는 이미지와 스피치 등이 결합된 모든 인식들을 다 커버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AI를 만들겠다"
김지원 SK텔레콤 Global/AITech사업부-대화 담당(부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I월드 2023'에서 “SKT는 누구 음성 인식과 기존 다른 인공지능(AI)과 통합하면서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거대언어모델(LLM)에 대한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담당은 이날 행사에서 ‘맞춤형 AI 시대 SKT A.X의 LLM 전략’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우선 챗GPT의 GPT 부분은 ‘사전 훈련된 생성 변환기(Generatvie Pretrained Transformer)’라는 점을 간단히 소개했다.
김 담당은 “챗GPT는 사람의 가치관을 주입했다는 게 가장 큰 차이”라며 “기존에는 단순히 빈 칸을 채우는 머신이었다면 이제는 사람과 더 교감할 수 있는 AI로 진화·발전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SKT의 AI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SKT는 지난달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A.)’을 정식 출시하고 자체 LLM 명칭도 ‘에이닷엑스(A.X)’로 확정하는 등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당당은 “SKT는 예전부터 KoBERT, KoGPT-2 등 관련 연구개발(R&D)을 해왔는데, 최근에는 버티컬(전문분야), 즉 텔레콤,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영역에 좀 더 특화된 LLM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47위, 국내 기업들 가운데 2위를 기록한 자체 슈퍼컴퓨터 ‘타이탄’, 한국어 데이터로 학습한 한국어에 대한 높은 이해력, 텔코 유저 케이스에 최적화된 멀티 LLM, 테스트 뿐 아니라 음성·영상·코드로 소통하는 멀티모달 LLM 기술을 적용하는 등 독자적인 LLM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담당은 강연 중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송혜교의 대사를 전라도 사투리로 변경하는 에이닷엑스의 성능을 시연한 뒤 “고객 센터, 상담사 어시스턴트, 콜봇 같은 데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마도 조만간 SKT 고객센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SKT는 에이닷 외에도 빅테크 LLM을 병행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자체 LLM이 잘하는 부분이 있고 글로벌 비즈니스에는 조금 부족한 부분도 있어 해외 빅테크의 LLM을 병행 사용하는 전략을 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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