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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소프트센, 韓배터리 3사 LFP양산 공식화↑…美유니콘 배터리업체 장비 공급 부각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30 14:17

수정 2023.10.30 14:17



[파이낸셜뉴스] 소프트센의 주가가 강세다. 국내 배터리 3사가 경기침체와 전기차 수요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을 잇달아 공식화 하면서 미국 유니콘 배터리 업체에 LFP장비 납품 이력이 있는 소프트센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후 2시 16분 현재 소프트센은 전일 대비 102원(+18.41%) 상승한 656원에 거래되고 있다.

LFP 배터리는 가격은 싸지만, 에너지 밀도가 높지 않아 주행 거리가 짧은 게 단점이다. 그러나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전기차 가격을 낮추려는 자동차 업체가 늘면서 LFP 배터리 수요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재계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NCM을 주력으로 하면서 LFP도 함께 개발하기로 방향을 수정했다.


현재 LFP는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시장의 95% 이상을 독식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LFP수혜주에 관심이 몰리면서 ‘테슬라 모델 S’에 배터리팩 ‘제미니’ 등을 공급하는 미국 ONE사에 LFP 이차전지 검사장비를 공급한 이력이 있는 소프트센에 관심이 몰렸다는 평가다.

실제 소프트센은 지난 8월 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기업인 ONE(Our Next Energy)에 LFP 2차전지 엑스레이 검사장비를 선적했다고 밝혔다. ONE의 엔지니어들이 소프트센 공장에 방문해 테스트 결과를 승인하며, 모든 사전 절차를 마무리했다. 미국 ONE은 자체개발한 배터리팩 제미니(Gemini)를 ‘테슬라 모델 S’에 장착, 1회 충전만으로 752마일(1210㎞)를 달리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BMW와 빌 게이츠의 혁신펀드에서 투자를 받으며 유니콘 기업이 됐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말한다. ONE은 현재 미시간주에 첫 번째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가동은 내년 말로 예정되어 있으며, 2027년까지 20만대의 전기차에 공급 가능한 LFP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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