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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로 알고 키웠나?"..한집 사는 3개월 아기 물어 죽인 늑대개, 美 '발칵'

캐나다에서 산책 중인 시민의 손을 물고 반려견을 잡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늑대개. 사진=캐나다 FLED(유기견구조대) 페이스북
캐나다에서 산책 중인 시민의 손을 물고 반려견을 잡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늑대개. 사진=캐나다 FLED(유기견구조대)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미국 가정집에서 키우던 ‘늑대개’가 생후 3개월 된 아기를 물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CNN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 남부 앨라배마주 셸비 카운티 첼시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3개월 된 남자 아기가 늑대와 개 사이에서 태어난 늑대개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기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아기를 문 늑대개는 현지 법 집행 당국 요청에 따라 현장에서 안락사됐다. 숨진 아기의 가족은 이 개의 조상 중 늑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지역 검시관 리나 에번스는 밝혔다.

늑대를 연구하는 국제늑대센터(IWC)는 “늑대개 등 교배종은 유전적 특성상 예측 불가능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는 인간에게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유기된 늑대개가 인근을 산책하던 시민의 손을 물어뜯고 품에 안고 있던 프렌치불독을 물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반려견 산책을 나온 시민은 손가락이 부러졌지만, 아직도 늑대개는 포획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2020년에도 미시간주에서 두 살배기 여아가 늑대개에 물려 한쪽 팔을 잃는 등 관련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