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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싸이토젠, “혈액으로 8종류 암 진단”···액체생검 기술력 부각↑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7 13:55

수정 2023.12.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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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토젠 CI / 사진=싸이토젠 제공
싸이토젠 CI / 사진=싸이토젠 제공
[파이낸셜뉴스] 싸이토젠의 주가가 ‘액체생검’ 기술 부각으로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후 1시 51분 기준 싸이토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20원(7.43%) 상승한 1만331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소량 혈액만으로도 다양한 암(癌)을 한 번에 진단 가능하고, 암 진행 과정이나 치료 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내시경이나 바늘 등 외과적 수술 도구를 이용한 조직생검이 일반적이었다.

현재 국내에 시판된 혈액 생검 기술은 최대 8가지 암 종류를 동시에 진단받을 수 있다. 대장암과 위암, 간암, 췌장암, 폐암,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이 이에 해당한다.
액체 생검은 국내 주요 종합병원이나 일부 검진센터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한양증권은 5일 암 액체생검 전문 기업인 싸이토젠에 대해 향후 글로벌 CTC 액체생검 시장이 활성화 되면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CJ오너일가의 투자 공시로 인한 경영권 변경 및 신사업 추진도 호재라고 짚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액체생검은 혈액을 통해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라며 “보통 암 환자의 혈액에는 순환종양세포(CTC)라는 암 조직에서 떨어져 나온 암세포가 존재하는데 극소수만 존재해 매우 잡아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싸이토젠은 독자 개발한 고밀도미세다공(HDM) 칩을 이용해 혈액에서 CTC를 세포단위로 분리해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환자 CTC를 확보해 조직생검을 하지 않고도 암을 진단하고, 암의 특성을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이라라고 부연했다.

CJ오너일가 투자로 경영권 변경 및 신사업도 기대된다.
앞서 싸이토젠은 지난 11월 29일 40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및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정정 공시했다. 증권 인수대상자가 ‘엑셀시아캐피탈’에서 ‘재산홀딩스’로 바뀌었다.
‘재산홀딩스’는 CJ그룹 총수일가 이재환 회장이 100% 소유한 회사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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