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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테크 '인공광합성' 기술을 사업화한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1 11:42

수정 2023.12.21 11:42

인공광합성연구소, 연구소기업 등록 완료
특구재단-카이스트홀딩스, 지원 결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경. 특구재단 제공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경. 특구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카이스트홀딩스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인공광합성 기술로 기후테크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

특구재단은 21일 카이스트홀딩스가 출자한 제1호 연구소기업 '㈜인공광합성연구소'의 등록을 완료했다. 특구재단과 카이스트홀딩스는 ㈜인공광합성연구소 설립을 위해 지금까지 기술 실용화를 위한 시장 및 사업화 분석 기반의 기업 초기 비즈니스모델 개발 및 추후 실증을 위한 파트너링 연계 등을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향후 인공광합성 분야의 기초·요소기술 사업화를 위한 전문플랫폼을 구축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인공광합성연구소는 인공광합성 기술을 활용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과 인류 난제인 기후위기 해결이라는 목표를 담아 설립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보유하고 있는 인공광합성 관련 특허기술과 하나은행의 ESG 자본을 결합해 설립된 자본금 45억9000만원의 초대형 합작투자형 연구소기업이다.


지난 2022년 2월, KAIST는 하나금융그룹과 기후변화 문제 해결 등을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에서 인공광합성 사업화를 위해 총 100억원의 금액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구재단 강병삼 이사장은 "이번 ㈜인공광합성연구소의 설립은 특구의 우수한 공공기술을 활용하여 다가오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사업화를 연계한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성공적 실증사업화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공광합성연구소의 사업화 대상기술인 '인공광합성' 기술은 식물의 광합성 원리를 모방하는 기술이다. 태양에너지를 원천으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여러 유용한 물질로 업사이클링하는 기술을 의미하며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인공광합성연구소는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게임 체인저 기술 개발을 위해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전환하는 분야와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CCUS)해 수소 등의 유용물질로 변환하는 분야의 관련 기술을 융합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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