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34개월 만 최소…외국인이 절반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8 16:14

수정 2024.01.08 16:14

20대는 16개월 연속·40대는 2개월 연속 줄어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취업시장 둔화가 이어지며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34개월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 정보지에 고용보험 관련 내용이 적혀있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취업시장 둔화가 이어지며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34개월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 정보지에 고용보험 관련 내용이 적혀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34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기록했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15만1000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 29만6000명(2.0%)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19만2000명)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증가 폭은 6개월 연속 둔화했다.

늘어난 29만6000명의 절반에 가까운 13만8000명이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 가입자다.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증가 인원은 15만8000명이다.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고용보험 당연 적용이 확대되고 지난해 외국인력 도입 자체도 늘어나면서 12월 말 기준 고용허가제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21만5000명으로 늘어났다.

내외국인을 합친 전체 가입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50대, 60세 이상은 각각 7만명, 11만6000명, 16만2000명 늘었다.

하지만 29세 이하와 40대는 각각 4만2000명, 1만명 감소했다. 29세 이하는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의 경우 지난해 11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후 2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가입자가 줄었다.

이들 연령대는 인구 감소의 영향이 다른 연령대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0만8000명)과 서비스업(18만2000명)에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역시 증가 폭은 작아지는 추세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는 전년 대비 1만1000명 줄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내외국인을 합쳐 세부적으로는 제조업 가운데 금속가공, 식료품,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은 가입자가 증가하고 전자·통신, 섬유, 의복·모피 등은 줄고 있다.

서비스업 중엔 보건복지, 숙박음식, 사업서비스업이 늘고 도소매, 교육서비스, 부동산업 등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000명(6.3%) 줄었다. 2022년 12월 이후 12개월 만에 감소한 것이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51만2000명, 총 지급액은 758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 1.3% 늘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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