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또 너냐"..6년 전 붙잡힌 경찰관에게 또 잡힌 절도범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9 13:43

수정 2024.02.19 13:43

그래픽=이준석 기자
그래픽=이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빈집털이를 한 절도범이 6년 전 같은 혐의로 자신을 검거했던 경찰관에게 붙잡혀 구속됐다.

19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절도)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울산 남구 소재의 한 주택에 침입해 귀금속과 현금 등 12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불이 꺼진 집을 노리고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던 중 절도범의 생김새가 6년 전 검거한 빈집털이범 A씨와 동일인물인 것을 한눈에 알아봤다.

경찰은 A씨가 이용한 교통수단을 추적해 잠복하다가 사건 이틀 만에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최근 출소한 후 정해진 주거지 없이 인력사무소에서 숙식하며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를 붙잡은 경찰관은 절도품을 전부 회수하고 "검거 순간 A씨도 바로 우리를 알아보고 범죄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비슷한 범죄로 복역하다가 지난해 9월 출소했으나 이번에 붙잡히면서 다시 구속됐다.


경찰은 A씨 상대로 자세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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