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또 흔들리는 여가부 "타부처 실국장 임명해 폐지 검토"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2 14:03

수정 2024.02.22 14:03

장관 떠났지만 '후임 공석'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 신영숙 차관(오른쪽)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 신영숙 차관(오른쪽)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장관 공석으로 신영숙 차관대행 체제로 전환한 여성가족부가 다른 부처 실·국장급 인사를 데려오는 식으로 폐지를 준비하고 있다.

김가로 여가부 대변인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차관 체제에서 타부처 출신 실·국장급 인사를 임명해 (폐지를) 준비하는 안을 검토하는 건 맞다"며 "실·국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관련 부서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여가부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다.

대통령실은 4월 총선이 끝난 뒤 정부 조직법 개정을 다시 추진해 여가부를 폐지한다는 구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일부 언론에 "조직 개편 전문가인 신 차관 주도로 업무 이관을 위한 사전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이미 원활한 조직 개편 추진을 위해 업무교류 차원에서 실·국장 라인에 다른 부처 담당자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어느 부처 출신 인사를 임명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며 "인사를 시작으로 (폐지 관련) 사전 준비 작업을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지난 21일 이임식을 거쳐 이날 면직됐다.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새만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지 5개월 만에 여가부를 떠났다.


윤 대통령은 김 장관의 후임을 임명하지 않고 국가 공무원 인재개발원장 출신인 신 차관 대행 체제로 가기로 방침을 세웠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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