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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내 아내 연예인도 재벌2세도 아냐. 평범한 사람"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1 12:05

수정 2024.03.01 12:33

"연예인도 재벌2세도 아닌 평범한 사람"
"밖에서 만날 수 없어 실내 데이트만 해"
"3~4년전에 알게되었고 지난해 약혼"
"함께 있으면 즐겁고, 이해심 많은 사람"
[캐멀백 랜치=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캐멀백 랜치에서 스프링 캠프 훈련에 앞서 기자들에게 깜짝 결혼 발표를 하고 있다. 오타니는 "아내는 평범한 일본인"이라며 “결혼하지 않아도 시끄럽고, 결혼해도 시끄러우니 야구에 집중하려고 결혼을 발표했다”라고 말했다.
[캐멀백 랜치=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캐멀백 랜치에서 스프링 캠프 훈련에 앞서 기자들에게 깜짝 결혼 발표를 하고 있다. 오타니는 "아내는 평범한 일본인"이라며 “결혼하지 않아도 시끄럽고, 결혼해도 시끄러우니 야구에 집중하려고 결혼을 발표했다”라고 말했다.

굉장히 상상을 초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다.

FA 계약도, 결혼도 일반 재벌 선수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오타니가 “아내는 평범한 일본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미국과 일본 취재진 앞에 섰다. 이미 예고한대로 결혼 관련 기자회견이나 다름없었다.

오타니는 예고한 대로 3월 1일 '결혼에 관한 취재'에 응했지만, 아내의 신상에 대해서는 함구했다.일본 닛칸스포츠 등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아내는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다. 정확한 시점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3∼4년 전에 알게 됐고 지난해 약혼을 했다"며 "정규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결혼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 문서상의 정리를 마치고, 지금 발표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자신의 반려자에 대해서 "지극히 평범하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오타니는 자신의 반려자에 대해서 "지극히 평범하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굳이 결혼 발표를 한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에 오타니는 장난스럽게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시끄럽고, 결혼을 해도 시끄러우니까. 야구에 집중하려고 결혼을 발표했다"고 답했다.

오타니는 일본을 넘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스타 플레이어다. 전 세계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약 9200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하며 주목도는 더 커졌다.

'스포츠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타니는 엄청난 금액을 기부하고, 지인에게 기꺼이 고가의 선물을 하는 등 미담을 쏟아내기도 했다.

수년 동안 오타니는 슈퍼스타로 주목받았지만, 사생활은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 열애설이 불거지긴 했지만, 모두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오타니를 향한 수많은 카메라도 오타니의 데이트 장면을 담지 못했다.

[오타니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오타니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요미우리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요미우리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오타니는 "아내와는 일본에서 짧은 기간에만 만났다. 밖에서 만나면 시끄러워지니까, 실내 데이트만 했다"며 "아내가 시즌 중에는 미국에 거의 오지 않았다, 올해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이곳으로 왔다"고 '비밀 연애'를 유지한 비결을 전했다.

오타니는 "함께 있으면 즐겁다. 계속 함께 지내는 상상을 할 수 있었다"고 아내의 매력을 설명했다.

그가 꼽은 아내의 또 다른 매력은 이해심이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에 아내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아내는 내 여러 상황을 늘 잘 이해해준다"며 "(반려견) 데코핀을 키우는 것도 내가 결정해 아내에게 전화로 말했는데, 잠시 놀랐을 뿐 내 결정을 이해해줬다"고 웃었다.


MLB닷컴은 "이제 오타니는 FA 시장에도, 결혼 시장에도 남아 있지 않다"고 슈퍼스타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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