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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이 압수한 마약.. 쥐들이 몰래 흡입하게 된 이유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5 13:36

수정 2024.03.15 13:36

더 이상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시설 노후
사진출처=게티이미지 (본문 내용과 무관)
사진출처=게티이미지 (본문 내용과 무관)

[파이낸셜뉴스] 미국 쥐들이 경찰이 압수한 마약을 흡입, 중독 상태에 놓인 일이 벌어졌다. 그만큼 경찰서 건물이 노후했다는 뜻이다.

14일(현지시간)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최근 열린 형사사법위원회에서 증거 보존 실태를 언급하며 "바퀴벌레, 쥐 같은 해충이 우리가 압수한 마리화나를 흡입하는 장면을 여러분들이 꼭 보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서장은 경찰서 에어컨과 엘리베이터는 불량투성이며 화장실조차 멀쩡한 곳이 없다고 개탄했다.

더 이상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시설이 노후, 마약 증거물조차 보존하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시 당국에 시설 투자를 요구한 것.

뉴올리언스 경찰서의 시설 문제가 불거진 건 2008년부터다.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당시 이미 뱀과 설치류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에 서장은 "더럽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청소부들에게 표창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비꼬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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