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임신 7개월' 전처 살해한 40대男, 뱃속 아기는 제왕절개로 출생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9 06:59

수정 2024.03.29 06:59

사진=연합뉴스TV
사진=연합뉴스TV

[파이낸셜뉴스] 임신한 전처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숨진 피해자의 뱃속에는 아기가 있었으며, 아기는 사건 직후 제왕절개로 태어나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살인 등 혐의로 40대 A씨가 긴급체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전주 완산구 소재의 한 가게에서 전처인 30대 B씨의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숨진 B씨의 뱃속에는 7개월 된 아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아기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기는 인큐베이터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장에 있던 B씨의 남자친구 40대 C씨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C씨도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후 도주한 A씨를 추적에 나섰다.
결국 A씨는 신고 1시간 만에 김제에서 긴급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해 행위를 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대상으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한 구체적 진술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변인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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