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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만 노렸다..43초 만에 24억원 어치 '탈탈'턴 복면강도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3 08:11

수정 2024.05.23 08:43

美마이애미 5성급 호텔 명품매장 진열품 싹쓸이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사우스비치에 있는 한 호텔에 있는 명품매장에서 복면을 쓴 남성이 대형 쓰레기통을 들고 들어와 진열된 가방들을 모두 쓸어 담고 있다./사진=NBC방송 캡처,중앙일보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사우스비치에 있는 한 호텔에 있는 명품매장에서 복면을 쓴 남성이 대형 쓰레기통을 들고 들어와 진열된 가방들을 모두 쓸어 담고 있다./사진=NBC방송 캡처,중앙일보

[파이낸셜뉴스] 미국 마이애미 해변에 있는 5성급 호텔의 고급 매장에서 명품 가방 수십억원 어치가 순식간에 도둑에게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월19일 플로리다 마이애미 사우스비치에 있는 한 호텔에 있는 명품매장의 진열품이 모조리 사라졌다. 이 매장에는 수천 만원이 넘는 에르메스 가방이 진열돼 있었다.

매장 폐쇄회로(CC)TV에는 사건 당일 오전 2시45분께 복면을 쓴 남성 2명이 대형 쓰레기통을 들고 들어와 진열된 가방들을 모두 쓸어 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매장 정문 잠금장치를 풀고 매장에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43초간 하나에 1만 달러(약 1300만원)에서 45만 달러(약 6억15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에르메스 제품 60여 개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훔친 가방은 총 180만 달러(약 24억6000만원)어치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새벽 3시께 매장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절도범들이 타고 달아난 주황색 현대 싼타페 차량 번호판을 추적한 끝에 그중 한 명을 체포했다.

검거된 절도범 에두아르도 가르시아(45)는 사건 열흘 전에 발생한 보석점 강도 사건과도 관련돼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나머지 절도범 1명과 도난당한 가방을 찾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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