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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나혼랩' 글로벌 '홈런'...넷마블, 실적 회복 '청신호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7 05:00

수정 2024.05.27 05:00

모바일 게임 출시 첫 주 매출 순위. 모바일인덱스 제공
모바일 게임 출시 첫 주 매출 순위. 모바일인덱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성공을 거둔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지식재산권(IP)으로 출시된 첫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글로벌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넷마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출시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나혼렙)는 국내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나혼렙'의 국내외 성적은 긍정적이다. 출시 당일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출시 5일 만에 1위에 올랐다. 글로벌에서도 출시 이후 79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1위를 차지했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출시 열흘 만인 19일 기준 글로벌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로 싱가포르에서 2위, 홍콩 4위, 프랑스 4위, 필리핀 4위, 인도네시아 6위로 올라섰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의 분석 자료를 보면, '나혼렙'은 출시 당일 약 75만명의 일일 사용자수(DAU)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 3월 이후 출시된 대작 모바일 RPG 중 1위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오딘: 발할라 라이징', '붕괴: 스타레일', '리니지W'보다 앞선다. 1주차 국내 주간 사용자 수는 약 116만명으로 집계됐다.

출시 당일 하루 동안 약 140억원을 벌어 들였는데, 첫 주에 약 300억원 중반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모바일인덱스는 추정했다. 이는 2017년 1월 이후 국내 구글 플레이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용자 연령대 비중은 20대가 33%로 가장 많고, 30대 25%, 10대 22%, 40대 16%, 50대 3%, 60대 1%였다.

'나혼렙'의 흥행 기대감은 출시 전부터 컸다. 출시 2달 전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했던 사전등록은 이틀만에 100만명을 넘어섰고,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1200만명을 넘더니, 출시 하루 전 1500만명을 돌파했다. '나혼렙'의 돌풍은 원작 IP의 힘이다. 추공 작가의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은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3회를 넘어서며 글로벌에 'K-웹툰' 장르를 각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나혼렙' IP로 첫 제작된 게임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나혼렙'의 성과에 따라 올해 넷마블 실적 개선도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오는 29일 출시를 앞둔 MMORPG '레이븐2'의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홈런'을 친 '나혼렙'에 이어 또 다른 기대주인 '레이븐2'의 성과가 이어진다면 올해 넷마블이 오랜 불황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MORPG ‘레이븐2’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 6관왕 달성, 출시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DAU) 100만 명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운 액션 RPG ‘레이븐1’의 후속작이다.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콘솔 AAA급 수준의 시네마틱 연출이 특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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