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리는 10일 공개된 MBN 토크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전 남편이 이혼 사유가 '봉사' 때문이었다고 인터뷰했더라. '나는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싶었는데 아내는 조용히 봉사하고 싶었기 때문에 맞지 않았다'고 하더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개인사를 방송에서 밝히는 건 처음이라는 정애리는 "전 남편한테 피해 갈까 조심스러워서 별다른 반응 없이 외면했는데 기사화가 돼 해명해야 하겠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정애리는 무엇보다 결혼생활이 생각 만큼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녀는 "(남편에 대해) '입만 살았다'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은데 말을 참 잘한다. 설득도 잘하고 수긍도 잘하게 한다. 같이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그 과정에서 신뢰가 많이 깨졌다고 했다. 특히 남편과 사이에서 여전히 가장 충격적으로 여겨지는 사건은 결혼하고 얼마 안 돼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정애리는 "딸과 외식을 했는데 식중독이 엄청나게 세게 왔다. 먹은 음식들을 다 토하고 설사도 하고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를 들은 친정엄마가 걱정되는 마음에 사위(전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고 기억했다.
그런데 전 남편은 정애리에게 "(장모님이) 그 얘기를 왜 나한테 해? 전화를?"이라고 했다.
정애리는 "전 남편이 나중에 살펴보러 찾아오긴 했다. '내가 오긴 했잖아'라고는 하는데 사실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물론 해당 사건이 결정적인 이혼사유가 된 건 아니지만, 그렇게 신뢰가 깨지는 일이 점차 쌓였다고 했다.
정애리는 2011년 4월 사업가와 재혼했으나 3년 만인 2014년 파경을 맞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