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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사업 30년" CJ ENM, 美자회사 피프스시즌 라인업 공개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7 10:35

수정 2025.01.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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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
티빙이 ‘애플 TV+’ 브랜드관을 통해 '세브란스: 단절' 시즌2의 전체 에피소드를 애플 TV+와 동시 공개한다. 티빙 제공
티빙이 ‘애플 TV+’ 브랜드관을 통해 '세브란스: 단절' 시즌2의 전체 에피소드를 애플 TV+와 동시 공개한다. 티빙 제공

[파이낸셜뉴스] 엔터 문화사업 30주년을 맞이한 CJ ENM이 올해를 글로벌 확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가운데,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의 2025년 주요 라인업을 발표했다.

17일 CJ ENM에 따르면 피프스시즌은 지난해 총 14작품을 공급했다. 올해는 공급 작품 수를 확대해 넷플릭스, 애플TV+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7개 이상의 TV 시리즈와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약 20여개의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브란스'시즌2 오늘 공개..니콜 키드먼 출연 '나인 퍼펙트 스트레이저' 등 공개

특히 오늘(17일) 피프스시즌의 대표작 ‘세브란스: 단절’ 시즌2가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세브란스: 단절’은 뇌 수술을 통해 회사 안과 밖의 자아를 분리한다는 참신한 설정의 시리즈다.

에미상과 피바디상 등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쓴 바 있으며,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시즌3 제작까지 확정된 상황이다. 국내에선 애플TV+와 티빙(TVING)의 ‘애플 TV+’브랜드관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올해는 또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치프 오브 워(Chief of War)>(애플TV+)와 니콜 키드먼이 출연하는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Nine Perfect Strangers)'(훌루, 아마존) 시즌2, 빈지(Binge)의 스트리밍 기록을 경신한 인기작 '스트라이프(Strife)'(폭스텔, 빈지) 시즌2가 공급될 계획이다.

또한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으로 나서는 범죄 스릴러 '더 서번트(The Savant)'(애플TV+)와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인 '히즈&허즈(His & Hers)'(넷플릭스), 플로렌스 퓨가 출연하는 '이스트 오브 에덴(East of Eden)'(넷플릭스), 스릴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더 굿 도터(The Good Daughter)'(피콕)도 공급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피프스시즌 자회사 더 스토리 콜렉티브(The Story Collective)의 영국 작품인 '어 사우전드 블로스(A Thousand Blows)'(디즈니+)가 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영화, 다큐멘터리 등 라인업도 공개

영화 라인업도 있다.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하는 '어 워킹 맨(A Working Man)'이 오는 3월에, 스티븐 촙스키 감독과 빈스 본을 비롯한 초호화 캐스트의 '논나스(NONNAS)'(넷플릭스)도 올해 개봉을 앞뒀다.

태런 에저튼이 주연을 맡은 범죄 스릴러 영화 '쉬 라이드즈 샷것(She Rides Shotgun)'도 공급 예정이다.

또 배우 밴 에플렉과 맷 데이먼이 설립한 제작사 '아티스트 에쿼티(Aritist Equity)'와 다수의 작품을 함께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라인업도 눈여겨볼만 하다. 미국 스탠딩 코미디계의 전설인 앤디 카우프만을 조명하는 '앤디 카우프만 이즈 미(Andy Kaufman Is Me)', 유명 사진작가 리처드 아베돈의 삶을 다룬 '아베돈(Avedon)' 등 여러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제작, 공급될 계획이다.

유통사업도 전 세계로 확대한다. OTT 기업 훌루(Hulu)와 파트너십을 체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코미디 부문을 수상한 '빅 보이즈' 시즌1~2 등을 서비스하며 북미 콘텐츠 시장 확대에 나섰다.

글로벌 OTT 플랫폼 로쿠(Roku)와도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해 중남미, 호주 등으로 영토 확장 중이다.

이 밖에도 피프스시즌의 2대 주주로 올라선 일본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Toho)'와 함께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로 도약하기 위한 논의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CJ ENM 관계자에 따르면 “피프스시즌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겸비한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스튜디오로서 다양한 플랫폼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는 토호와의 시너지를 통해 그 가치를 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피프스시즌은 CJ ENM이 글로벌향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인수한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