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부지법 습격자' 끝까지 추적.. 경찰, 설연휴에도 수사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24 09:17

수정 2025.01.24 09:17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고 있다.(공동취재) /사진=뉴스1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고 있다.(공동취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른바 '서부지법 난입사태' 가담자 검거를 위해 명절 연휴에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를 비롯한 19개 경찰서에 꾸려진 서부지법 난입사태 전담팀은 설 연휴 기간(27∼30일)에도 수사를 이어간다.

법원 난입 100명 신원 다 파악 못해

전담팀은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100여명 중 아직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 이들을 추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서부지법은 지난 18∼19일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90명 가운데 5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19일 새벽 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벌인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를 받는 이들이 44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탑승한 차량을 막아선 10명, 취재진을 때린 1명과 법원 담장을 넘은 1명, 경찰을 폭행한 2명 등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채증 자료, 유튜브 영상 분석 자료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수사하고 있으며, "여타 불법행위를 하거나 교사·방조한 이들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사법 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히 몇 명이 연휴에도 출근하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지만 일이 있으면 근무해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CCTV 통해 동선 파악.. 교통카드 결제 내역 등 추적

한편 경찰은 사태 당일 현장을 담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나머지 절반의 신원을 특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현직 경찰 관계자들은 다수 CCTV를 비교 분석해 식별되는 난입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이들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들여다보는 게 통상적인 추적수사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난입자가 당일 지하철을 탄 모습이 CCTV에 찍혔다면 그 시간대 해당 지하철역 카드 단말기에 기록된 결제 내역을 확보해 명의자 정보를 파악하는 식이다.

출동한 경찰이 직접 채증한 영상 자료나 현장을 담은 유튜브 영상도 난입자를 찾는 중요한 자료다.
다만 이 작업으로도 걸러지지 않는 경우 사태 당시 서부지법 인근 이동통신 기지국에 사용 흔적이 기록된 휴대전화 번호를 파악해 일일이 연락해보는 방법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