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아파트 없인 결혼 안해줄거야!"...울컥한 청년들 사고쳤다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6 16:43

수정 2025.02.16 16:43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뉴시스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30대가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전국 아파트 49만2052가구 중 30대의 매입 비중은 26.6%(13만973가구)로 40대(26.2%, 12만8920가구)를 근소하게 앞섰다.

30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40대를 넘은 것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과 대출 규제 강화 이후 9~11월에는 40대의 매입 비중이 30대를 앞지르기도 했다. 이후 12월 다시 30대(26.6%)가 40대(25.8%)를 넘어 연간 기준으로도 30대가 가장 많은 매입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30대의 매입 비중이 31.9%로 가장 높았으나, 40대(31.7%)와의 격차는 0.2%포인트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특히 2023년 4.5%p, 2022년 4.6%p였던 격차가 크게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서울에서는 상반기 30대 비중이 높았으나, 7월 이후 집값 상승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11월까지 40대가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12월에 30대(31.5%)가 40대(29.1%)를 다시 앞서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30대가 근소하게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40대 매입 비중이 높았고,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은 30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