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진영 폭주 기관차…헌재 역할 기대" 洪 시장

진영 대결 심화, 극한점에서 충돌한 것이 비상계엄
대화와 타협, 소통이 긴요, 참 암담해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작금의 사태에 대해 "참 암담하다"면서 헌법재판소의 역할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홍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02년 노무현 정권 이후 대한민국은 보수, 진보 우파, 좌파로 갈라져 갈등과 분열, 반목과 질시로 20여년을 보냈다"면서 "그 결과 진영 대결이 심화돼 그 극한점에서 충돌한 것이 비상계엄 사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비상계엄 사태를 수습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대화와 타협, 소통이 긴요하다"면서 "지금 양 진영은 서로 대화와 타협 없이 마주 보고 달리는 폭주 기관차가 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홍 시장은 "통합 만이 시대정신이고 통합 만이 나라의 혼란을 극복하고 나라를 안정 시키는 최선의 방책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그걸 주선해 줄 나라의 원로는 보이지 않고 헌법재판소가 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참 암담하다"라고 씁쓸해 했다.

[e-mail]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