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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억대 대형거래 등장...오피스빌딩 거래액 급증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0 15:58

수정 2025.04.10 15:58

2월 오피스빌딩 거래량 4건, 거래금액 7782억원
전월 대비 각각 100%, 755.1% 올라
2020~2025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제공
2020~2025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오피스 매매 시장에서 6600억원대의 대형 거래가 등장하면서 총 거래금액을 끌어올렸다.

10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지난 2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서 총 4건, 7782억의 거래가 발생했다.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100%, 755.1% 급증했다.

중구에서 6620억원 규모의 단일 빌딩(대신파이낸스센터) 매각이 이뤄지면서 전체 거래금액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사무실 시장도 거래량 96건, 거래금액 4507억원을 기록해 1월 대비 각각 10.3%, 942.8% 증가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GBD(강남구·서초구)에서 1건의 거래가 이뤄져 전월과 동일했고 거래금액은 746억원으로 0.5% 소폭 하락했다. 전월 거래가 전무했던 CBD(종로구·중구)에서는 대신파이낸스 센터가 6620억원에 거래되며 2월의 유일한 거래로 집계됐다. YBD(영등포구·마포구) 역시 전월과 동일하게 1건의 거래가 발생했고 거래금액은 160억원에서 330억원으로 106.2% 증가했다. 그 외 지역(ETC)에서는 거래량 1건, 거래금액 85억원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사무실(집합) 시장은 2월 들어 반등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전월(87건) 대비 10.3% 상승한 96건을 기록했으며 거래금액은 432억원에서 4507억원으로 942.8%의 상승폭을 보였다. 전년 동월(88건, 439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9.1%, 거래금액은 92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전월 대비 올랐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조사,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3.06%로 전월(2.83%) 대비 0.23%p 상승했다. 공실률이 3%대를 넘어선 것은 2022년 4월(3.06%)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3대 주요 권역에서도 전월 대비 공실률이 모두 상승했다.
GBD는 0.44%p 오른 3.40%, CBD는 0.12%p 오른 3.04%이었다. YBD는 2.41%로 0.10%p 증가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월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 시장은 대형 거래 한 건으로 거래금액이 급증했지만 거래 건수는 여전히 평년 수준을 밑돌아 투자 수요가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임대 시장에서도 마곡 등 일부 지역의 신규 공급 영향으로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으며 임차 수요의 뚜렷한 개선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