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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한덕수 차출론'에 "누구라도 이재명 꺾는다면 힘 모아야"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0 17:41

수정 2025.04.20 17:4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경북 당사에서 열린 지역 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경북 당사에서 열린 지역 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한덕수가 아니라 '김덕수' 등 누구라도 이재명을 꺾는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진행된 청년 토크쇼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미래와 정치, 경제 발전을 위해서 이재명을 이길 후보를 만드는 데 저 자신이 앞장서겠다"며 이처럼 전했다.

김 후보는 한덕수 국무총리 겸 권한대행 차출론 부정하지 않는다는 뜻인지를 묻는 질문에 "요즘 좀 잠잠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고 있다"고 짚었다.

김 후보는 재차 통합을 강조했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에 참여 중인 안철수 후보는 탄핵 정국에서 탄핵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는 김문수, 나경원, 홍준표 후보 등을 겨냥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안 후보를 비롯해 누구라도 나라를 사랑하는 분들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을 대신했다.

김 후보는 이날 20여명의 학생들과 만나 정치·사회·외교·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김 후보는 기업들의 '탈(脫)한국' 현상에 대해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비교하면서 해야 하는데, 너무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한국식 기준을) 주장하면 기업이 자꾸 나간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기업이 겪는 "제일 문제가 1번 (경영자들이) 감옥에 가는 것, 2번 노조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돈을 달라고 하는 것, 3번 반도체 연구개발(R&D) 해야 하는데 근무 시간이 52시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