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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우리 아이 첫걸음 계좌 신설..."18세 되면 최대 5000만원 목돈"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3 10:40

수정 2025.04.23 10:40

월 10만~20만원 저축 시 국가가 1대1 매칭
취약계층 지원으로 '디딤씨앗통장' 강화...1대3 매칭
디딤돌 대출 1.2억원, 버팀목 대출 1억원으로 상향
다태아 가정, 의료비 30% 추가 지원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부담은 낮추고 행복은 올리고 결혼부터 육아까지 든든한 대한민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부담은 낮추고 행복은 올리고 결혼부터 육아까지 든든한 대한민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3일 아이가 만18세가 되면 최대 5000만원, 취약계층은 최대 1억원의 목돈이 생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공약발표회를 열고 "결혼과 출산 의지가 있다면 현실의 어려움 앞에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결혼에 불이익이 되는 페널티 구조를 반드시 고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우리 아이 첫걸음 계좌제도를 신설할 계획이다. 우리 아이 첫걸음 계좌제도는 0~1세 자녀에게는 월 20만원, 2~17세까지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같은 저축 액수만큼 지원하는 제도다. 18년 동안 250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2500만원을 지원해주는 셈이며, 자녀가 18세가 돼 만기가 도래하면 최대 5000만원 자산이 형성된다.

긴급한 수술 등 예외의 경우에만 중도 인출이 가능하며, 만기 후 희망할 경우 국민연금, 청약통장 등으로 이전할 수 있다. 권 원내대표는 "18세 때 생긴 시드머니로 본인의 판단에 따라 주식, 코인 투자도 가능하니 앞으로 자립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디딤씨앗통장 제도도 강화할 방침이다. 가족이 10만원을 부담하면 정부가 30만원을 낸다. 취약계층 아동이 첫걸음 계좌제도와 디딤씨앗통장을 모두 가입하면 18세에 만기가 도래하면 약 1억원의 목돈이 생긴다.

권 원내대표는 "신혼부부 주택대출은 소득이 아니라 자산을 기준으로 제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디딤돌 대출 소득기준을 1억2000만원으로, 버팀목 대출 기준을 1억원으로 상향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쌍둥이 등 다태아 가정에 대한 의료비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다태아의 경우 조산 등으로 인해 의료비 부담이 단태아보다 높은 경우가 많고 양육 시 추가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의료비 지원 시 다태아는 태당 지원금을 30% 추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육아 과정에서의 국가 책임을 강조하며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 △모자보건형 보건지소 전국 확대 △난임 부부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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