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정부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ree Ad-supported Streaming TV·FAST) 사업을 글로벌로 확산하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서울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FAST 사업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민·관 협업체인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의장은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출범식에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국내 TV 제조 기업, 방송사 등 콘텐츠 제공 기업, FAST 서비스 기업, AI 미디어 기술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인공지능(AI), K-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미디어 산업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FAST 서비스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플랫폼, 콘텐츠, 융합미디어, AI 현지화, 정책 지원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운영한다.
참여 기업·기관은 향후 글로벌 진출을 위한 K-미디어·콘텐츠 발굴 및 AI 활용 현지화, K-FAST 해외서비스 고도화 및 K-채널·콘텐츠 마케팅 등 분야에서 협업한다. 산업 생태계와 연관된 기업이나 기관은 누구나 가입해 활동할 수 있도록 개방형 협의체로 운영된다.
과기정통부는 얼라이언스 운영 사무국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함께 현지 시청 장벽 극복을 위한 AI 더빙 특화 K-미디어 현지화를 지원하고 국제 FAST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얼라어언스 참여 기업은 공동 K-채널 신규 구성, 특화 서비스 출시, 해외 전시회 홍보 등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등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 출범은 우리가 지닌 TV 제조, 미디어·콘텐츠, AI 역량을 결집해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K-미디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 미디어 산업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유통 주도권을 확보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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