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하이닉스 "美 관세 적절히 대응할 것"…수요 증가 조짐

뉴시스

입력 2025.04.24 09:56

수정 2025.04.24 10:02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4.07.25.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4.07.25.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 글로벌 고객 수요는 견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관세 부과 가능성도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일부 고객사는 수요를 앞당기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오전 2025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를 갖고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SK하이닉스는 "현 시점에서는 관세 정책 방향과 이에 대한 영향을 예측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커서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 어렵다"면서도 "글로벌 고객들은 전반적으로 당사와 협의 중이던 메모리 수요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고객들은 단기적으로 수요를 앞당기려는 움직임도 있다"며 견조한 수요 상황을 전했다.

SK하이닉스는 PC, 스마트폰 등 IT 소비재들은 당분간 관세 적용이 유예되면서 올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최종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 전 구매를 서두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오히려 교체 수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측은 "AI 서버는 상대적으로 관세로 인한 수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당사는 고객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의 미국 고객향 매출 비중은 법인 소재지 기준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관세 부과는 미국으로 선적되는 물량에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본사를 미국에 둔 고객이라고 해도 메모리 제품 선적은 미국 외 지역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비중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복잡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특성상 명확한 영향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관세 기준과 방법 등에서 세부 사항이 필요하다"며 "향후 관세가 발효되는 시점에 고객과 협의해 고객 공급 안정성을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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