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시스]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는 25일 소셜미디어(SNS)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푸바오 관람 재개 소식과 함께 푸바오의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위챗 갈무리) 2025.03.25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26/202504260925303022_l.jpg)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어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 반환 이후 또다시 '가임신' 증세를 보였다.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는 24일 웨이보를 통해 "올해 2월 푸바오가 정상적인 발정 행동을 보였다"며 "이달 20일부터 푸바오는 눈에 띄게 식욕이 줄고 대나무 섭취량이 감소하면서 배변량도 줄었다. 활동량도 감소하고 휴식시간이 늘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사육·건강관리팀 검진 결과 푸바오 외음부와 호르몬 수치에 뚜렷한 생리적 변화가 나타나 유사 임신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가임신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살필 예정이다.
암컷 판다는 짝짓기를 하지 않아도 유사 임신 상태에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 임신과 유사한 행동과 생리적 변화를 보이기 때문에 출산 직전까지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푸바오 역시 지난해 8월 말부터 한 달 넘게 가임신 증상을 보였던 바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약 2개월 동안 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실제로 푸바오는 지난해 12월, 경련 등 이상 징후를 보이며 비전시 구역으로 옮겨져 100일 이상 회복 기간을 가졌다. 당시 관람객이 푸바오가 몸을 떨며 죽순을 먹는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에 올리면서 국내외 팬들의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최근 관람 재개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 푸바오는 나무를 오르거나 편안하게 죽순을 먹는 등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보였다.
한편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처음으로 한국에서 태어난 판다로 2016년 3월 중국에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후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자이언트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해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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