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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해안서 '이것' 검출 잇달아…안전하게 즐기는 법은?

뉴시스

입력 2025.04.29 04:01

수정 2025.04.29 04:01

전북·충남 서해안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잠복기 최대 8일로 치사율은 40~50%달해 해산물 가열 섭취…상처 시 바닷물 피해야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최근 전북 서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되자 24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팀 연구원들이 채수한 바닷물을 검사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서해안 지역 해수와 갯벌, 어패류에서 주로 검출된다. 2025.04.24.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최근 전북 서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되자 24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팀 연구원들이 채수한 바닷물을 검사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서해안 지역 해수와 갯벌, 어패류에서 주로 검출된다. 2025.04.24.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지난 22일 전북 서해안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데 이어 충남 서해안에서도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돼 물놀이와 해산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균은 1~3%의 식염농도에서만 증식하는 세균이다.

해당 균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8월과 9월에 환자가 급증한 뒤 10월이면 소멸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하구, 연안의 바닷물, 해수, 갯벌, 어패류 등에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염분이 낮고 유기물질이 많은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주로 검출된다.



비브리오패혈증균과 비슷한 장염비브리오균은 해수 온도가 15도 이상되면 증식하는 식중독균이다. 장염비브리오균은 20도에서 37도 온서에서 가장 빠르게 증식한다. 3~4시간망에 100배로 증가한다. 이 균은 붕장아, 전어, 멸치, 오징어, 문어, 낙지, 갑오징어, 주꾸미, 키조재, 꽃게 등 바다에서 채취한 어패류에서 검출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발열·구토·오한·설사·수포·하지부종·수포·궤양·괴사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감염 후 36시간 내 출혈성 수포가 형성되고, 혈소판 감소 및 범발성 혈관내 응고증이 발생한다. 범발성 혈관내 응고증은 어떠한 원인에 의해 전신의 미세혈관에 작은 혈전(피떡) 및 색전을 형성하는 질환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의 잠복기는 최소 3시간에서 최대 8일이며, 40~50%에 달하는 치사율을 갖는다. 상처에 의한 감염 시에는 약 12시간의 잠복기를 가지며,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피부근막, 근육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경미한 소화기관 증상으로 끝날 수 있으나,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패혈성 쇼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조리할 때는 흐르는 물에 2~3회 반복해 깨끗하게 씻어낸다. 사용한 도구는 세척,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예방한다. 또 균이 증식하기 쉬운 계절에는 가급적 85도에서 1분이상 가열한 후 섭취한다. 음식을 익힌 후에는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상처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려면 장갑, 장화 등 보호도구를 착용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을 떄는 바닷물 속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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