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텔레콤이 유심 고객정보 해킹 사고로 관련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에 나선 28일 경기 수원시내 한 SKT T월드 매장 앞에 유심을 교체하려는 고객들이 줄서 기다리고 있다.해킹사고가 발생한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교체를 무료로 진행하기로 했다. 2025.04.28. jtk@newsis.com /사진=뉴시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29/202504290801121476_l.jpg)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에서 고객 유심 해킹사건이 일어나자 KT와 LG유플러스 이용객들도 '유심보호 서비스',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등 자체 보안서비스에 서둘러 가입하고 있다. 혹시 모를 해킹 사태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엑스(옛 트위터), 디시인사이드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KT와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26일 엑스 이용자 'jar***'는 본인인증 애플리케이션(앱) 패스(PASS)를 통한 명의도용 서비스를 이용했다며 신청 방법을 소개했다.
해당 작성자는 "SKT 해킹 사건으로 인해 KT를 쓰는 나도 보안 상태를 점검해보기로 했다"며 자신의 명의로 개통된 통신서비스를 조회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각사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방법을 공유하는 글들도 확산되고 있다. 일부 이동통신사는 홈페이지에 띄운 '타사 유심정보 유출 안내'라는 팝업창을 띄우고 "비정상적인 기기변경 시도는 실시간 모니터링해 차단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추가 안전조치를 원하는 고객 분들을 위해 무료 부가 서비스인 '유심보호서비스'를 안내드린다"고 공지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8일부터 유심 무상 교체서비스를 시작했다. 2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23만 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고,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263만 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심 교체에 1인당 5~10분 이상 시간이 걸리는데다 5월까지 재고 물량 확보가 약 500만개 수준이라 당분간 전국 대리점에 유심 교체 수요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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