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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남성들, 왜 여대생인 척하는지” 이준석도 황당해한 이유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9 11:13

수정 2025.04.29 11:13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 초대 1위 '동덕여대' 알고 보니 신청자 대부분이 40~50대 남성 이 후보 "디시인사이드 특정 갤러리와 클리앙서 어뷰징 유입"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9. xconfind@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9. xconfind@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공개한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에서 그를 가장 많이 초대한 학교가 '동덕여대'로 나타났던 것과 관련해 실제 대학생이 아닌 이들의 어뷰징(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학식먹자 동덕여대 어뷰징 사건'이 있었을 때 사실 접근 경로를 추적 중이었는데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특정 갤러리와 클리앙에서 주로 어뷰징 유입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톡 로그인으로 집계된 연령대를 파악해 본 바, 40대-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굳이 왜 여대생인 척하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앞서 언급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두고 “저 갤러리들과 사이트에 자신의 성별을 실제와 다르게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이 출현하는듯 하다"라고 비꼬았다.

이는 지난 25일 이 후보 캠프가 공개한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의 ‘이 후보를 가장 많이 부른 학교’ 1위에 동덕여대가 올라온 것과 관련이 있다. 동덕여대 학생들이 공학 전환을 반대하며 벌인 시위에 대해 “서부지법 폭동 같다”라고 표현한 이 후보를 부를 리 없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이 후보는 해당 서비스의 이용자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 후보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동덕여대 신청자 340여명 중 대부분인 296명이 '남자'였고, 여자는 단 48명에 그쳤다. 연령대 역시 일반적인 대학생의 나이로 보기 힘든 30·40세대가 200명이 넘었고 30대 후반~40대인 80년대생 이하가 123명으로 나타났다. 20대 중후반~30대인 90년대생은 100명이었다.

[서울=뉴시스] 2025년 4월 25일 이준석 캠프가 공개한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사진=학식먹자 이준석 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2025년 4월 25일 이준석 캠프가 공개한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사진=학식먹자 이준석 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이에 이 후보 측은 26일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 공지를 통해 "26일 01시 30분부터 보이는 통계 수치는 20대 투표를 기준으로 하며, 여대의 경우 20대 여성 투표를 기준으로 보여진다"라며 "투표 자체는 위 기준과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전체 투표 결과는 내부 참고용으로 활용해 추후 방문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 '학식먹자 이준석'은 전용 사이트에 접속해 카카오톡 로그인을 한 뒤, 이 후보를 부르고 싶은 학교를 선택하면, 초청한 인원이 많은 대학 캠퍼스부터 이 후보가 직접 방문해 대학생들과 학식을 함께 먹으며 소통하는 플랫폼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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