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322개 대학 등록금 분석
2010년이래 역대 최대 4.1% 상승
의과대학 평균 1000만원 돌파
2010년이래 역대 최대 4.1% 상승
의과대학 평균 1000만원 돌파

[파이낸셜뉴스] 올해 대학 등록금이 법적으로 인상률 상한을 정한 2010년 이래 역대 최대인 4.1% 상승했다. 이로인해 의과대학 등록금은 평균 1000만원을 돌파했으며, 인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수도권에 있는 사립대학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 전문대학 129개교가 공시한 등록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에 입학한 학생 1인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은 710만6500원으로 지난해 682만9500원 대비 4.1% 상승했다.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3개교 중 70.5%에 해당하는 136개교가 등록금을 인상했으며, 57개교는 동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등교육법에 등록금 인상 제한 법정 상한이 2010년부터 적용돼 각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동결기조를 가져가면서 지난해까지 1% 미만으로 인상했었으나 올해 가장 높게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사립대학 평균 등록금은 800만2400원, 국·공립대학은 423만8900원이었으며,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은 805만1700원, 비수도권은 649만2500원이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이 1016만9700원, 예체능 814만4000원, 공학 754만4000원, 자연과학 713만8600원, 인문사회 627만2600원 순이다.
또 전문대학 129개교를 분석한 결과, 전문대에 입학한 학생 1인당 연간 부담하는 등록금은 평균 645만500원으로 지난해 619만1900원보다 4.2% 상승했다.
2025학년도 등록금은 129개교 중 94개교(72.9%)는 인상하였으며, 34개교(27.1%)는 동결, 1개교(0.8%)는 인하했다.
전문대학 129개교 중 72.9%에 해당하는 94개교가 인상했으며, 34개교는 동결, 1개교는 인하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은 651만1200원, 공립은 237만3700원이었으며,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은 689만6300원, 비수도권은 608만4400원이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이 703만1500원, 공학이 654만5600원, 자연과학 652만7800원, 인문사회 578만500원 순이다.
한편, 교육부는 등록금 인상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가장학금을 지난해보다 5846억원 늘려 총 5조3051억원을 마련했다. 또한 학자금 대출을 1.7% 저금리로 지속 유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등록금 대비 국가장학금과 교내외 장학금 비중이 65.2%로 지난해보다 5%P 늘어났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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