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360억 영업이익..가동인당 생산성 업계 최고
외형 경영참여 넘어 경영전반 의사결정 주도 주효
투자 만 3년만에 일부 회수 진행 성과도 '눈길'
외형 경영참여 넘어 경영전반 의사결정 주도 주효
투자 만 3년만에 일부 회수 진행 성과도 '눈길'

[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GA(법인보험판매대리점) '굿리치'를 적자내던 '미운오리'에서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백조'로 탈바꿈시켰다. C(경영진)레벨 파견에 국한된 외형적인 경영참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경영전반에 대한 의사결정을 주도하면서 투자 만 3년만에 급격한 성장을 이뤄낸 사모펀드 투자 우수 사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2024~2025년도에 100억원대 이상의 결산배당 지급으로 펀드 출자자들은 투자 만 3년만에 일부 금액 회수라는 성과도 얻게 됐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굿리치의 2024년 영업이익은 360억원, 영업수익은 5439억원, 당기순이익은 300억원이다.
JC파트너스가 2022년 3월 굿리치를 인수한 후 성과다.
2022년 당시 굿리치의 영업수익은 3213억원, 영업손실 27억원, 당기순손실 95억원였다. 적자 회사였지만 2023년 영업이익 130억원, 당기순이익 176억원, 영업수익 3933억원의 흑자회사로 투자 1년 만에 만들었다.
실제 JC파트너스의 투자 후 굿리치의 영업수익은 연평균 30.7% 성장했다.
IB업계 관계자는 "JC파트너스는 굿리치 인수 후 타사 대비 선제적으로 손해보험 수수료 분급전환을 도입했다. 영업조직 활성화를 통해 설계사 순증 및 가동인당 생산성(월납입보험료/가동설계사)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JC파트너스의 투자로 굿리치는 차입금 전액을 상환했고, 유동성 문제로 인한 미지급금을 전액 변제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며 "투자 전 굿리치는 높은 이자율의 대규모 차입금으로 이자비용 규모가 컸지만, 상환으로 손익 체질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굿리치의 가동인당 생산성은 2022년 83만8000원에서 2023년 101만4000원, 2024년 116만5000원으로 급격하게 높아졌다.
GA 평균 77만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2024년에도 전년 대비 14.9% 성장했다.
한편 2006년 설립된 굿리치는 현재 54개 본부 380개 지점, 5300여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무경력 신입 육성을 위한 2주간의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인 ‘금융캠퍼스’를 운영해 누적 수료생 865명, 정착률 80%에 달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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