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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이 나라사랑카드 3기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가 현행 2곳에서 3곳으로 확대되면서 사업에 참여하는 은행 간 장병 고객 확보를 위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C&C는 지난 29일과 이날 입찰에 참여한 4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IBK기업은행)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뒤 이같이 3기 우선 협상대상자를 결정했다. 이번에 선정되는 3개 은행은 내년부터 최대 8년(기본 5년+3년 연장 가능)간 사업을 맡게 된다.
군인공제회C&C는 사업자 선정에서 장병들에 제공하는 '실질적인 카드 혜택'에 가장 큰 중점을 뒀다.
은행들이 나라사랑카드 사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매년 약 20만명의 10·20대 남성을 신규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어서다. 나라사랑카드는 입영 대상자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해 급여통장과 신분증 등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단독사업 당시 321만장을 발급,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2차 사업 당시 254만장을 발급했다. 10·20세대 고객은 시중은행보다 인터넷전문은행에 선호도가 높은 만큼 시중은행들은 나라사랑카드 사업을 통해 이들을 최대한 확보해 주거래은행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신한은행은 1기 단독 사업자로 오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복무자 복지 향상과 행정 효율화와 함께 공공 배달애플리케이션 '땡겨요' 등과 연계해 다방면 혜택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군 장병 대상 카드 혜택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하나은행은 최근에도 직업군인을 위한 군인 전용 비대면 대출상품인 '군인 전용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출시하면서 군심 잡기에 나섰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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