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겨냥해 "공직자가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을 저버리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30일 이 후보는 구로구에서 열린 직장인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출마하는 것도 좋고 다 좋은데 현재 공직자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한 대행의 대선 출마설이 제기되면서 한 대행이 5월1일 대선 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후보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한국 정부가 '선거 전에 무역 협상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우리 협상단 또는 협상단을 지휘하는 총리께서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정치에 활용한다는, 결국 대한민국 정부 또는 국가의 이익이 되지 않는 일을 했단 이야기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럴 순 없다.
한편 정부와 구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 대행은 5월1일 오전 사퇴 전 마지막 일정으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행은 사퇴와 함께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정치권의 퇴행적 갈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와 급변하는 외부 정세에 따른 경제 위기 해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사퇴 다음 날인 2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마 선언 장소로는 국회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출마를 선언하면서 출마의 명분과 주요 공약 등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대행의 공직 사퇴와 출마 선언을 앞두고 한 대행 측 실무진은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곳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경선 때 사용하던 여의도 '맨하탄21' 빌딩의 사무실을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면 이곳이 대선캠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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